모청 카톡 미리보기, 단톡방에 올리기 전 꼭 볼 것

·메리필름

링크를 붙여 넣고 전송을 누르면 말풍선 아래로 작은 카드가 하나 펼쳐져요. 그런데 카드 속 사진은 두 분 이마 위가 잘려 있고, 제목 자리에는 성함 대신 '모바일 청첩장' 다섯 글자만 덩그러니 떠 있어요. 지울까 말까 망설이는 사이에 단톡방 숫자 1은 벌써 하나둘 줄어들고 있고요.

모청을 보낼 때 받는 분이 제일 먼저 보는 건 청첩장 화면이 아니라 이 카드예요. 링크를 누를지 말지도 카드를 보고 정해요. 특히 사람이 많은 단톡방에서는 카드만 보고 축하 메시지를 남기고 넘어가는 분도 많아서, 어떤 분께는 이 카드가 청첩장의 전부가 되기도 해요. 그러니 보내기 전에 딱 한 번, 이 작은 카드를 들여다볼 시간을 내 주세요.

카드 한 장에 무엇이 뜨나요

카톡 미리보기는 링크 주소에 담긴 정보를 카톡이 읽어 와서 만든 카드예요. 청첩장 안에서 고른 사진과 문구가 그대로 뜨는 게 아니라, 공유용으로 따로 정해 둔 사진과 글이 뜨는 거예요. 따로 정하지 않았다면 서비스가 정해 둔 기본값이 들어가요.

자리따로 안 정하면받는 분이 읽는 것
사진첫 화면 사진을 가로로 자른 것누구 결혼식인지
제목성함과 기본 문구, 또는 서비스 이름언제 무슨 일인지
설명인사말 첫 줄이나 빈칸열어 볼 이유
주소청첩장 주소믿고 눌러도 되는 링크인지

이 중에 두 분이 손댈 수 있는 건 보통 사진, 제목, 설명이에요. 세 칸 모두 비워 두면 기본값이 들어가는데, 그 기본값이 생각보다 무심해 보일 때가 많아요.

세로 사진이 가로 카드에서 잘리는 이유

카톡 링크 카드의 사진 칸은 가로로 길어요. 대략 가로가 세로의 두 배쯤 되는 모양이에요. 그런데 모바일청첩장 첫 화면에 넣는 사진은 거의 세로예요. 세로 사진을 가로 칸에 맞추려면 위아래를 크게 잘라 낼 수밖에 없어요. 가운데만 남기면 얼굴이 위쪽에 있는 웨딩 사진은 턱 아래 드레스와 부케만 남고, 위를 남기면 머리 위 하늘만 보이기도 해요.

그래서 카드용 사진은 첫 화면 사진과 따로 고르시는 걸 권해 드려요. 고를 때 볼 건 두 가지예요. 두 분 얼굴이 사진 높이의 가운데쯤에 나란히 있는지, 그리고 좌우로 두 분이 너무 떨어져 있지 않은지요. 서로 마주 보고 웃는 상반신 컷이나, 나란히 앉아 있는 컷이 가로 카드에 잘 들어가요. 갤러리에 넣어 둔 가로 사진 중에 하나를 골라도 좋아요.

카드 사진은 크게 보이지 않아요. 대화창에서는 손가락 두 마디쯤 되는 크기예요. 멀리서 찍은 풍경 컷은 거기서 두 분이 점처럼 보여요. 얼굴이 시원하게 보이는 가까운 컷이 작은 카드에서는 훨씬 반가워요.

제목은 성함과 날짜부터

제목은 카드에서 제일 굵게 보이는 글자예요. 대화창에서는 한두 줄 넘어가면 뒤가 잘리니, 앞쪽에 꼭 보여야 할 것을 두세요. 받는 분 입장에서 제일 먼저 알고 싶은 건 누가, 언제예요.

친구들에게 보낼 때

민준 ♥ 서연, 11월 22일에 결혼해요

어른들께 보낼 때

김민준 · 이서연 결혼합니다

부모님 지인분들께 혼주용으로 보낼 때

김영호 · 박미경의 장남 민준 결혼합니다

스몰웨딩이나 가족끼리 하는 식이라면

저희 둘, 가족 앞에서 약속해요

이모티콘은 하나 정도면 귀여워요. 하트를 여러 개 붙이거나 느낌표를 줄줄이 달면 어른들 단톡방에서는 조금 가벼워 보여요. 날짜를 넣으셨다면 요일까지 한 번 더 달력과 맞춰 보세요. 제목에 틀린 날짜가 들어가면 청첩장 안을 고쳐도 카드에는 한동안 남아 있어요.

설명 한 줄은 첫 인사처럼

설명은 제목 아래 흐린 글씨로 한두 줄 보여요. 여기를 비워 두면 서비스 소개 문구나 인사말 첫머리가 뚝 끊겨서 들어가기도 해요. 짧은 인사 한 줄이 제일 자연스러워요.

오래 기다려 주신 소식, 이제야 전해요
바쁘시겠지만 와 주시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토요일 낮 12시, 성수동에서 만나요

장소와 시간을 짧게 넣는 것도 괜찮아요. 링크를 열지 않는 분도 카드만 보고 일정을 기억해 두실 수 있어요. 다만 설명까지 정보로 꽉 채우면 딱딱해 보이니, 제목에 날짜를 넣으셨다면 설명은 인사로 두는 편이 부드러워요.

받는 방에 따라 카드가 다르게 읽혀요

같은 카드라도 어느 방에 떨어지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요. 친구 단톡방에서는 장난스러운 제목도 웃음이 되지만, 회사 업무방에서는 조금 민망해질 수 있어요. 부모님이 친척 단톡방에 그대로 옮겨 올리시는 경우도 많고요.

받는 방카드에서 신경 쓸 곳
오래된 친구 단톡방편한 말투여도 괜찮아요, 사진은 웃는 컷으로
회사 팀 방성함을 성까지 또렷하게, 이모티콘은 줄이기
부모님 친척방혼주용 제목, 단정한 사진
한 사람에게 따로카드보다 먼저 보내는 한마디가 더 커요

카드만 툭 보내지 마시고 앞에 짧은 말을 붙이세요. 링크만 올라오면 받는 분은 무슨 말로 답해야 할지 잠깐 멈춰요.

얘들아 나 드디어 날 잡았어 ㅎㅎ 청첩장 보내니까 시간 되면 꼭 와 줘! 밥은 따로 한번 크게 살게
팀장님, 그리고 팀원분들께 청첩장 전해 드려요. 바쁘신 중에 시간 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친구 방이랑 어른들 방에 같은 카드를 보내기 애매하다면, 혼주용 청첩장을 하나 더 만들어 제목과 사진만 바꿔 두는 집도 있어요. 링크가 둘이면 방마다 어울리는 카드를 고를 수 있어요.

나와의 채팅에 먼저 보내 보세요

카드를 확인하는 제일 쉬운 방법은 카톡 나와의 채팅에 링크를 먼저 보내 보는 거예요. 편집 화면에서 보이는 모습과 실제 대화창에 뜨는 모습은 조금 달라요. 글자가 몇 번째에서 잘리는지, 사진 어디가 남는지는 직접 보내 봐야 정확해요.

할 수 있다면 부모님 폰으로도 한 번 받아 보세요. 글씨 크기를 키워 두신 폰에서는 제목이 더 일찍 잘리기도 해요.

  • 카드 사진에 두 분 얼굴이 다 들어와요
  • 제목 앞쪽에 성함이 보여요
  • 날짜와 요일이 달력과 맞아요
  • 설명이 중간에 어색하게 끊기지 않아요
  • 서비스 이름이 두 분 성함보다 크게 보이지 않아요
  • 카드를 눌렀을 때 맞는 청첩장이 열려요
  • 부모님 폰에서도 제목이 읽혀요
  • 같이 보낼 한마디를 미리 적어 뒀어요

고쳤는데 예전 카드가 그대로일 때

제목을 고치고 다시 보냈는데 카드가 그대로라 당황하시는 분이 많아요. 카톡은 한 번 읽어 온 링크 정보를 한동안 저장해 두고 다시 써요. 그래서 청첩장 안은 바뀌었는데 대화창 카드는 예전 사진과 제목으로 뜨는 일이 생겨요. 이미 보낸 대화방의 카드는 더더욱 그대로 남아요.

이럴 땐 당황하지 마시고, 링크를 눌러 들어갔을 때 바뀐 내용이 보이는지부터 확인하세요. 청첩장 안이 맞게 바뀌어 있다면 받는 분께 전해지는 정보는 바른 거예요. 카드는 시간이 지나면 대개 새로 읽혀요. 카카오 개발자 사이트의 공유 디버거로 저장된 정보를 지우는 방법도 있지만 개발자 계정이 있어야 해서, 보통은 카드를 고친 다음 넉넉히 기다렸다가 보내는 쪽이 마음 편해요.

그래서 순서가 있어요. 카드는 청첩장을 처음 보내기 전에 끝내 두세요. 많이 보낸 뒤에 고치는 것보다 처음 한 번 제대로 맞추는 게 훨씬 덜 번거로워요.

흔한 실수

편집 화면만 보고 보내는 것. 편집 화면 속 카드 모양은 참고용이에요. 실제 대화창에서는 글자가 더 일찍 잘리기도 하니, 꼭 한 번은 직접 보내 보세요.

첫 화면 사진을 그대로 두는 것. 세로로 예쁜 사진일수록 카드에서는 많이 잘려요. 공유 사진을 따로 정할 수 있다면 가로로 잘 들어가는 컷을 하나 넣어 주세요.

제목에 영어 문구만 넣는 것. 'Our Wedding Day'처럼 멋을 낸 제목은 친구들에겐 예쁘지만, 어른들은 누구 소식인지 바로 알아보지 못하세요. 영어를 쓰고 싶다면 성함을 같이 넣어 주세요.

보내 놓고 사진을 바꾸는 것. 보정본이 나왔다고 공유 사진을 바꾸면 이미 받은 분들 대화창에는 예전 카드가 남아요. 보정본을 기다릴 거라면 카드 사진만큼은 처음부터 오래 쓸 컷으로 정해 두세요.

자주 묻는 질문

미리보기에 사진이 아예 안 뜨면 어떻게 하나요?

사진 파일이 너무 크거나 카톡이 읽지 못하는 형식이면 회색 칸만 뜨기도 해요. 다른 사진으로 바꿔 보시고, 나와의 채팅에 다시 보내 확인해 보세요. 그래도 안 되면 만드신 곳에 문의하시는 게 빨라요.

문자로 보낼 때도 같은 카드가 뜨나요?

휴대폰 기종과 문자 앱에 따라 달라요. 사진과 제목이 같이 뜨는 폰도 있고, 주소만 보이는 폰도 있어요. 문자로 보내실 땐 주소만 보여도 알아보실 수 있게 앞에 성함과 날짜를 적어 주세요.

카드 사진을 청첩장 안 사진과 다르게 해도 되나요?

괜찮아요. 오히려 첫 화면은 세로 컷, 카드는 두 분이 가운데 모인 컷으로 나누면 둘 다 잘 보여요. 받는 분이 카드를 누르고 들어왔을 때 다른 사진이 반겨 주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제목에 예식장 이름까지 넣어도 될까요?

넣으셔도 돼요. 다만 제목이 길어지면 뒤가 잘리니, 예식장 이름은 설명 쪽으로 옮기는 편이 깔끔해요.

메리필름에서는 편집 화면의 공유 미리보기 칸에서 카톡 카드의 제목과 설명, 사진을 따로 정하실 수 있어요. 공유 사진을 따로 올리지 않으시면 첫 화면 사진에서 얼굴이 있는 위쪽을 기준으로 가로 카드에 맞게 잘라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