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청첩장, 언제 보내야 할까? 시기랑 카톡 문구까지
·메리필름

청첩장은 다 만들었는데 보내기 버튼 앞에서 망설여져요. 지금 보내면 너무 이른가, 다음 주에 보낼까. 그러다 일주일이 가고, 친구한테서 먼저 연락이 와요. 너 결혼한다며, 왜 나한테는 말 안 했어.
보통은 예식 한 달 전쯤 보내요. 너무 일찍 보내면 잊어버리고, 너무 늦으면 왜 이제 알려 주냐는 말을 들어요. 그 사이가 예식 4~6주 전이에요. 다만 모든 사람에게 같은 날 보내는 건 아니에요.
청첩장 돌리는 시기, 남은 시간별로
모바일 청첩장 링크 하나를 여러 번에 나눠 보낸다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가까운 분부터, 격식이 필요한 분부터 먼저 가요.
| 남은 시간 | 누구에게 | 무엇을 |
|---|---|---|
| 두세 달 전 | 멀리 사는 분, 해외에 있는 친구 | 날짜만 먼저 귀띔 |
| 두 달 전쯤 | 가족, 친척, 가까운 어른 | 찾아뵙거나 전화로 인사 |
| 6주 전쯤 | 청첩장 모임을 할 친구들 | 약속 잡고 직접 전하기 |
| 4~6주 전 | 친구, 동료, 지인 | 모바일 청첩장 링크 |
| 2주 전 | 아직 답이 없는 분 | 짧게 한 번 더 |
| 당일 아침 | 오시기로 한 분 | 오시는 길 한 줄 |
명절이나 긴 연휴가 끼어 있으면 그 전에 보내 두시는 게 좋아요. 연휴 한가운데 받은 청첩장은 다른 인사들 사이에 묻히기 쉬워요.
링크보다 먼저 가야 하는 것
어른들, 은사님, 오래 연락 안 한 친구한테는 링크만 툭 보내는 것보다 전화 한 통이나 짧은 안부가 먼저 가면 훨씬 자연스러워요. 순서가 바뀌면 같은 청첩장도 통보처럼 읽혀요.
전화가 부담스러우시면 카톡으로 안부부터 보내고, 답이 오면 그때 소식을 전하셔도 돼요. 요령은 한 메시지에 안부와 링크를 같이 넣지 않는 거예요. 안부가 링크의 포장지처럼 보이거든요.
청첩장 모임을 할 사이라면 그날 직접 보여 드리고, 링크는 저녁에 보내도 좋아요. 밥 먹으면서 얼굴 보고 전한 소식이 제일 오래 남아요.
모임을 다 챙기기 어려우면 순서를 정하세요. 자주 보는 친구들은 조금 뒤로 미뤄도 이해해 줘요. 먼저 챙길 쪽은 오랜만에 보는 모임, 그리고 멀리서 와야 하는 사람들이에요. 예식 3주 전쯤부터는 두 분도 바빠지니 모임은 그 전에 끝내 두시는 편이 좋아요.
모임 뒤 저녁에
오늘 시간 내 줘서 고마워! 덕분에 진짜 결혼하는 실감 났어 ㅎㅎ 아까 보여 준 청첩장 링크야. 그날 보자, 조심히 들어가!
관계마다 방법이 달라요
| 관계 | 먼저 할 일 | 링크는 |
|---|---|---|
| 친척 어른 | 부모님을 통해 또는 전화 | 인사 뒤에 |
| 은사님, 직장 상사 | 직접 말씀드리기 | 말씀드린 날 저녁 |
| 가까운 친구 | 만나서 또는 통화 | 그 자리에서 |
| 오랜만인 친구 | 안부 먼저 | 답이 온 뒤에 |
| 모임, 동호회 | 모임에서 말로 | 단톡방에 한 번 |
부모님 지인분들께는 부모님이 직접 보내시는 게 보통이에요. 링크를 넘겨 드릴 때 어른들께 같이 보낼 인사 문구도 한 줄 써 드리면 부모님이 훨씬 편해하세요.
부모님이 지인께 보내실 때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저희 큰아이가 ○월 ○일에 혼례를 올리게 되어 소식 전합니다. 바쁘시겠지만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시면 더없이 감사하겠습니다.
부모님 폰에서 링크가 잘 열리는지도 그 자리에서 같이 봐 드리세요. 카톡 미리보기에 사진이 제대로 뜨는지, 어른들 방에 올렸을 때 어떻게 보이는지까지요.
단톡방에 올려도 될까
단톡방에 한 번에 올리면 편하긴 해요. 그런데 받는 쪽에선 나도 그중 한 명이구나 싶을 수 있어요. 조금 귀찮아도 한 명씩, 이름 불러서 보내면 답장 온도가 달라요.
그래도 단톡방이 어울리는 자리는 있어요. 동기 모임이나 동호회처럼 방 자체가 한 묶음인 경우예요. 그럴 땐 방에 올리고, 그중 특히 가까운 몇 명에게는 개인 톡으로 먼저 알리고, 그다음에 방에 올리세요. 방에서 먼저 본 친구는 조금 서운해요.
그대로 보내도 되는 문구
어른께, 전화드린 뒤에
아까 전화로 말씀드린 청첩장 보내 드립니다. 바쁘시겠지만 와 주시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늘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에게
갑자기 연락해서 놀랐지? ㅎㅎ 나 ○월 ○일에 결혼해! 너한테는 꼭 직접 말하고 싶었어. 청첩장 보낼게, 시간 되면 와 주면 진짜 좋겠다.
오랜만에 연락하는 친구에게
진짜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자주 연락 못 하다가 이런 소식으로 연락하려니 좀 민망하네 ㅎㅎ 나 결혼하게 됐어. 부담 갖지 말고, 혹시 시간 되면 그날 얼굴 보면 좋겠다.
회사에
팀장님, 저 ○월 ○일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늘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날 와 주시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단톡방에
다들 잘 지내지? 나 ○월 ○일에 결혼해! 한 명씩 연락하려고 했는데 소식이 먼저 돌까 봐 여기 먼저 올려. 조만간 밥 한번 살게, 그때 얼굴 보자.
멀리 사는 친구에게 날짜만 먼저
○월 ○일 토요일 비워 줄 수 있어? 나 그날 결혼해 ㅎㅎ 청첩장은 나오면 바로 보낼게. 멀어서 미안한데 네가 꼭 있었으면 해서 제일 먼저 말해.
회사는 팀마다 관례가 달라요. 사내 공지로 한 번에 알리는 곳도 있고, 한 명씩 인사하는 곳도 있으니 먼저 결혼한 동료에게 슬쩍 물어보세요.
요일과 시간도 골라 보내세요
같은 메시지도 언제 도착하느냐에 따라 읽히는 정도가 달라요. 평일 저녁이나 주말 낮처럼 폰을 느긋하게 보는 시간이 좋아요. 월요일 아침이나 밤늦은 시간은 피하세요. 업무 메시지에 묻히거나, 답장을 미루다 잊혀요.
어른들께는 낮 시간이 무난해요. 직장 상사께는 근무 시간에 직접 말씀드리고 링크는 퇴근 무렵에 보내 드리면 자연스럽고요.
하루에 다 보내려고 하지 마세요. 답장이 한꺼번에 몰려오면 하나하나 제대로 답하기 어려워요. 하루에 다 보내지 말고 며칠에 나눠 보내시면 답장도 성의 있게 드릴 수 있어요.
2주 전에 한 번 더
예식 2주 전쯤, 참석 여부를 아직 안 남긴 분들께만 짧게 다시 보내요. 혹시 잊으셨을까 봐 다시 보낸다는 정도면 충분해요.
다시 보낼 때
결혼식이 벌써 2주 앞이야! 혹시 잊었을까 봐 청첩장 한 번 더 보내. 올 수 있으면 참석 여부만 눌러 줘. 식사 준비 때문에 그래 ㅎㅎ
당일 아침에
오늘 ○시, ○○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이에요. 주차는 건물 지하 2시간 무료예요. 조심히 오세요!
당일 아침에 오시는 길만 한 줄 보내 드리면 주차장 앞에서 전화 오는 일도 줄어요. 두 분은 그 시간에 메이크업 중이실 테니, 전날 밤에 미리 써 두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대신 보내 달라고 부탁해 두세요.
보내기 전에 확인할 것
- 보낼 사람 명단을 신랑측, 신부측으로 나눠 적어 뒀는지
- 먼저 전화드릴 어른들께 인사를 마쳤는지
- 부모님이 보내실 링크와 문구를 전해 드렸는지
- 나에게 먼저 보내서 미리보기 사진과 제목을 봤는지
- 날짜, 시간, 장소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봤는지
- 참석 여부 버튼이 잘 눌리는지
- 누구에게 보냈는지 명단에 표시하고 있는지
마지막 줄을 건너뛰는 분이 많아요. 사흘쯤 보내다 보면 이 친구한테 보냈던가 싶어져요. 같은 사람에게 두 번 가는 건 웃고 넘길 일이지만, 빠뜨린 사람은 나중에 알게 돼요.
놓치기 쉬운 것
결혼 소식을 남에게서 먼저 듣게 하는 것. 가까운 사람일수록 직접 듣고 싶어 해요. 소식이 돌기 전에 가까운 순서대로 먼저 알리세요.
링크만 보내는 것. 인사 없이 링크만 가면 받는 사람은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몰라요. 두 줄이면 돼요.
답장을 미루는 것. 축하한다는 답이 오면 그날 안에 고맙다고 답해 주세요. 못 온다는 답에는 더 빨리요. 미안해하는 마음을 오래 두지 않는 게 예의예요.
신랑측과 신부측이 따로 움직이는 것. 한쪽은 이미 다 보냈는데 다른 쪽은 시작도 안 했으면, 양쪽을 다 아는 지인이 한 사람에게서만 받게 돼요. 보내기 시작하는 날은 두 분이 맞춰 두세요.
초대하지 않을 사람과 같은 방에 올리는 것. 단톡방에는 부르기 애매한 사람이 섞여 있기 쉬워요. 올리기 전에 방 인원을 한 번 훑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두 달 전에 보내면 너무 이른가요?
링크까지 보내기엔 조금 일러요. 그때는 날짜만 알려 두고, 청첩장은 한 달쯤 전에 다시 보내시는 편이 좋아요.
2주밖에 안 남았는데 지금 보내도 될까요?
보내세요. 늦었다고 안 보내는 것보다 훨씬 나아요. 늦게 알려서 미안하다는 한마디를 꼭 붙이시고요.
종이 청첩장을 드린 분께도 링크를 보내야 하나요?
보내 드리면 좋아하세요. 당일에 종이를 들고 오시는 분은 드물고, 길을 찾을 땐 결국 폰을 여시니까요.
모바일 청첩장만 보내면 성의 없어 보일까요?
링크만 툭 보내면 그래요. 이름을 부르고, 두 줄 인사를 붙이고, 어른께는 전화를 먼저 드리면 종이 못지않게 정중해요. 성의는 종이냐 모바일 청첩장이냐보다 전하는 방식에서 보여요.
답이 없는 사람에게 또 보내면 실례일까요?
한 번은 괜찮아요. 2주 전에 짧게 한 번, 거기까지예요. 그 뒤에도 답이 없으면 더 묻지 않으시는 게 서로 편해요.
시기보다 더 오래 기억되는 건 어떻게 전했느냐예요. 한 명씩, 이름을 불러서 보내 보세요.


